경제
"동생 퇴직금 내가 생각해도 많아" 연신 고개 숙인 김범수
입력 2021-10-06 08:51  | 수정 2021-10-06 09:34
【 앵커멘트 】
국회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섰는데, 관심은 카카오와 남양유업 등 그동안 논란이 됐던 기업의 오너들이었습니다.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만에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실상 지주회사로 불리는 케이큐브홀딩스에서 동생에게 퇴직금으로 14억 원을 지급한 게 도마에 오르자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범수 / 카카오 이사회 의장
- "제가 생각해도, 제가 생각해도 퇴직급여 부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맹 택시 수수료 문제 역시, 점차 낮추겠다며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김범수 / 카카오 이사회 의장
- "플랫폼이 성공하면서 꽤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카카오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자…."

국감 증인 출석 요구에 처음으로 응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에게는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취소한 것을 두고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홍성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양스럽다'는 말을 들어보셨어요? 팔려고 했다가 생각이 바뀌어서 계약을 취소하고 자기 임의대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남양스럽다'고 합니다."

▶ 인터뷰 : 홍원식 / 남양유업 회장
- "현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제3자를 찾아서 매각을 시켜서 그런 부분들이 다 서로 공통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날 국감에는 최근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도 출석했는데, 경찰 수사를 이유로 증인선서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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