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감사] 예금보험공사 '직무유기' 논란
입력 2009-10-09 18:11  | 수정 2009-10-09 18:11
【 앵커멘트 】
정무위 국감에서는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의 투자 손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우리은행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예금보험공사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은행의 투자손실과 관련한 예금보험공사 책임론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돈 / 자유선진당 의원
- "황영기 행장이 저질렀다고 하는 파생상품 투자 실패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예금보험공사가 공동책임을 져야 합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민주당 의원
- "우리은행 부실 징후가 나타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전혀 감독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인정하시죠?"

▶ 인터뷰 : 이승우 / 예금보험공사 사장
- "관리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한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도 나름대로 꽤 관리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원들은 예보가 우리은행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해 1조 6,200억 원의 손실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산관리공사 즉 캠코가 보유한 부동산 부실채권도 의원들의 질타를받았습니다.

사업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묻지 마' 식으로 부실 채권을 사 들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문환 / 한나라당 의원
- "캠코가 저축은행 총 채권 580억 중에 66%에 달하는 최대주주거든요. 근데 아직 사업설명서 있습니까? 안 갖고 있죠? 아무 조사도 안 하고 채권을 덜렁 사들였단 말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직원 연봉은 동결하고 임원 성과급은 최대 530%까지 인상해 의원들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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