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면이 벗겨진다"…태국서도 도쿄올림픽 '불량 메달' 호소
입력 2021-10-05 15:16  | 수정 2022-01-03 16:05
"아주 소중한 메달이니 교환해달라" 호소
앞서 중국서도 메달 표면 벗겨졌다 주장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메달이라 꼭 교환해줬으면 좋겠어요."(파니팍 웡파타나낏)

태국의 태권도 국가대표 파니팍 웡파타나낏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이 벗겨진다고 교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2일 일본 지지통신은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49㎏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이 이러한 요청을 전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획득했으나 두 메달 모두 표면이 벗겨지는 '불량 메달'이었습니다.

파니팍은 "많은 선수가 비슷한 문제를 겪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태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대회 조직위원회에 교환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이들에 앞서 중국의 트램펄린 여자 금메달리스트 주쉐잉(朱雪莹)도 메달 표면이 벗겨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쉐잉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메달의 표면이 벗겨지면서 얼룩이 생긴 것처럼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사진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코팅 사이에 불필요한 잔여물이 제거되지 않아 금이 메달에 제대로 붙지 않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의 항의에 조직위 측은 "벗겨진 것은 메달 보호용 표면"이라며 "메달의 질에는 영향이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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