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2600억원을 투자해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엔비 라텍스(NB-LATEX) 공장을 증설한다.
울산시와 금호석유화학은 5일 울산시청에서 엔비 라텍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엔비 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 주원료로 사용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 제품 생산 세계 1위 기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23년까지 2560억원을 투자해 울산석유화학공단 안에 연간 23만6000t 규모의 엔비 라텍스 공장을 증설한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71만t에서 94만6000t으로 늘어난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판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며 "울산시와 협력을 토대로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 시장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 협약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공장 증설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