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은경 "노바백스 백신 허가 시 신규·부스터샷에 사용 검토"
입력 2021-10-04 17:28  | 수정 2021-10-11 18:05
노바백스, 기존 백신과 다른 합성항원 방식
국내 도입 물량 4천만 회분…공급 일정 미정

정부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허가되면 미접종자와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이) 허가되면 허가 사항 범위 내에서 전문가 검토와 예방 접종 전문위원회 등의 검토를 거쳐 사용 계획에 대해서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나 B형간염 예방접종 등에 사용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습니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발 역사가 길어 안전성이 높습니다. 더욱이 섭씨 2∼8℃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며 유통기한 또한 2∼3년으로 길고 미국과 멕시코에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 90.4%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화이자 백신(91%), 모더나 백신(94%)과 비슷한 수준이며 특히 노바백스 측은 이 백신의 중증 감염 예방률이 100%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노바백스와 백신 4천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었으나 노바백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아직 사용 승인을 신청하지 않아 국내 도입 일정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는 올해 4분기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한편, 정 청장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사용과 관련해서는 "외국 제품과 임상시험 진행 중인 국내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일부 개발이 진행된 제품에 대해서는 선구매 협상 중"이라면서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조기 투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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