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권 적합도 洪 29.8%-尹 29.6% 접전
최재형 2.6%-황교안 2.3%-원희룡 2.2%-하태경 1.7%
최재형 2.6%-황교안 2.3%-원희룡 2.2%-하태경 1.7%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4일)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8.3%의 지지를 기록하면서 28%의 윤 전 총장에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 이 지사는 1.7%포인트 하락하고, 윤 전 총장은 0.9% 상승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여파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2.9%P에서 0.3%P로 줄어들었으나 이 지사는 2주 연속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6.7%),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1.9%)가 이으면서 '2강 2중' 구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 의원은 전주보다 0.1%P 상승했으며 이 전 대표는 0.6%P 하락했습니다.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의원이 29.8%의 지지율을 얻으며 선두를 지켰으나 2위인 윤 전 총장(29.6%)과 불과 0.2%P 격차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윤 전 총장(52.0%)이 홍 의원(34.3%)에 오차 범위 밖 우세를 유지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11.2%)이 두 사람의 뒤를 이으면서 국민의힘 2차 컷오프 4자리 중 3자리는 사실상 윤 전 총장, 홍 의원, 유 전 의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2.6%)이 우위를 점한 상황이긴 하나 다른 후보와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확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 전 원장의 뒤를 황교안 전 대표 2.3%, 원희룡 전 제주지사 2.2%,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1.7% 순으로 이었습니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가 31.9%로 이 전 대표(22.2%)에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는 10일 열리는 민주당 전국 순회 경선의 마지막 경선지인 서울에서는 이 지사(28.4%)와 이 전 대표(25.7%)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4%, 민주당 29.8%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0%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0.5%P 하락해 두 정당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8%였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