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이 지난달 23일과 24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검찰총장 회의에 참석해 테러와 마약, 부패, 환경, 사이버 범죄 등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사태 이후 2년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9개 회원국 검찰총장 전원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들은 탈레반 정권이 재집권하며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CIS국가에서 테러와 마약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선제적 공동대응 기반을 조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CIS 지역내 구축된 공조시스템이 IAP의 실시간 글로벌 공조플랫폼과 연결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검찰총장과 양자회담을 통해 한국과의 교류 증진 방안도 언급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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