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표현의 자유 / 곽상도 놓고 충돌 / 대장동은 호재?
입력 2021-10-01 19:26  | 수정 2021-10-01 20:28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됐는데, 손팻말 시위를 놓고 여야 신경전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 기자 】
예상은 했지만, 더 치열했습니다.

손팻말 시위를 놓고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했는데요.

과방위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거론하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해당 영상부터 보시죠.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 "예를 들면 윤석열, 홍준표 막 걸어놓고 그러면 그게 국감장입니까? 아수라장이지."

▶ 인터뷰 : 김영식 / 국민의힘 과방위원
- "표현의 자유를 지금 거기는 되고 여기는 안 된다는 논리는 없잖아요."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 "표현의 자유를 왜 거기다 갖다 붙입니까."


【 질문1-1 】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이원욱 과방 위원장이 간사협의를 하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도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국회 과방위원장
- "잠시 회의를 좀 이따 시작할 테니 간사 간 협의를 좀 해주시고…."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 "국정감사 하지 맙시다, 그러면. 이건 여야 간사 간 협의할 사항이 아니에요. 위원장님께서 적절하게 판단해주세요."

10시에 시작하기로 했던 과방위 국정감사 이런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시작도 못 했는데요.

잠시 시간을 갖은 뒤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 "기분에 따라서 위원장이랑 간사가 그러니까. 회의도 안 하고, 10시 20분까지 들어온다고 해놓고, 위원장이 이게 뭐예요!"

여당의 요구대로 손팻말을 다 떼고, 오후 2시 회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질문2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곽상도 의원을 놓고 충돌했다고요?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곽상도 의원 처리 문제를 놓고 어젯밤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는데요.

조 최고위원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나. 곽 의원이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나"라고 비판하며 최고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무소속 의원 제명을 최고위가 의결할 수 있냐"면서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고도 했는데요.

기자들에게도 이런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전두환 신군부 이야기까지 나오자 이준석 대표 가만히 있을 리 없죠.

SNS에 "당신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보라. 나는 못한다.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하라"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 질문2-1 】
당내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식의 날 선 반응을 보였는데요.

오늘 TV토론에선 홍준표 후보가 곤란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명보다 저는 곽 의원이 자진사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정치를 할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미 곽 의원이 사퇴 절대 안 하겠다 입장을 밝혔어요. 본인이 완전히 거부한 걸 가지고 같은 지역이고, 검사 후배라고 봐주시는 겁니까?"

홍준표 후보, 하태경 후보 비판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조 최고위원도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을 두둔한 게 아니다. 여당과 싸우는 게 먼저라는 취지다"이렇게 해명했습니다.


【 질문3 】
워낙 예민한 이슈다 보니 대선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반응을 내놓는 것 같군요.
그런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호재다' 이런 진단을 했어요.

【 기자 】
네, 어제 있었던 민주당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호재라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그 장면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이 100% 이익을 취하려고 했던 세력이 국민의힘이고, 그 공공개발을 해보겠다고 5년을 싸운 게 저 이재명이고…."

곽상도 50억 원이 나오면서 판세가 바뀌었고, 이 지사의 지지율도 흔들림이 없는 만큼 자신감을 보인 것입니다.

반면에 이낙연 후보가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 성남시장 하실 때 생긴 일이다…."

이낙연 캠프 측에 물어보니 사건이 워낙 광범위해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 본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그런 위기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뭔가 뒤바뀐 듯한 모습이군요.
지금까지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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