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징어 게임' 인도서만 유일하게 1위 못 했다...왜?
입력 2021-10-01 17:54  | 수정 2021-12-30 18:05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알리'역 열연에도
네티즌 "다같이 춤추면서 끝났으면 1위 했을 것"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오징어게임'은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에서 2위에 그쳤지만 30일 정상까지 오르며 한 나라만 빼고 전세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나라는 인도였습니다. 인도는 29일 기준으로는 3위, 이날 기준으로는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징어게임'을 꺾고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1위에 오른 작품은 '코타 팩토리'(Kota Factory)입니다.

'코타 팩토리'는 인도의 입시 경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도시 코타에 전국 수재들이 모여 명문대 진학을 위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을 다룹니다.

글로벌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 '오징어게임'이 인도에서도 '코타 팩토리'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다 같이 춤을 추는 장면이 꼭 삽입되는 '발리우드 영화'의 특성에 빗대어 "이정재랑 전 출연진이 다 같이 춤췄으면 1위 했을텐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징어게임'에는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이주 노동자 알리 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국가 장학생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영화 '국제시장'으로 한국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아누팜 트리파티와 관련된 소식이 인도에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걸고 456명이 펼치는 목숨을 건 게임을 소재로 하는 국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최고 경영자 중 한 명인 테스 서랜도스는 지난 28일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