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엠픽] 반대 여론에도 日마코공주 26일 결혼…왕위 포기하고 美로 떠난다
입력 2021-10-01 16:26  | 수정 2021-10-01 16:31
일본의 마코(眞子·29) 공주가 남자친구 고무로 게이(小室圭·29)와 오는 26일 결혼한다고 궁내청이 발표했습니다.

오늘(1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궁내청은 이같이 밝히고 마코 공주가 고무로와 함께 26일 지방자치단체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한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마코 공주의 의향에 따라 공식적인 혼례 의식인 노사이노기(納采の儀·납채 의식), 일왕에게 거처인 고쿄(皇居) 규덴(宮殿)에서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하는 조켄노기(朝見の儀·조현 의식) 등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이후 고무로와 함께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신혼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과 비자 취득 등의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왕실전범 규정에 따라 마코 공주는 결혼을 함으로써 왕실을 떠날 수 있는데요. 왕실을 떠날 때 받는 일시금 1억 5000만엔(약 16억 원)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왕실은 어떤 정치적인 영향력도 없으며, 평민과 결혼하는 마코 공주는 설사 이혼을 하더라도 공주 직위를 되찾을 수 없습니다.

앞서 올해 7월 실시된 미국 뉴욕 주 사법시험을 치른 후 지난달 27일 일본으로 귀국한 고무로 게이는 현재 요코하마 자택에서 코로나19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항에서 포착된 그의 '꽁지머리'와 넥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 차림은 보수적인 일본 왕실과 맞지 않는다며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의 꽁지머리를 희화화한 SNS 영상은 4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논란된 그의 행색, 뉴욕 공항에서 포착된 고무로 게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상제작 이혜원(hye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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