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흑서' 저자이자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대장동 게이트'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적정수준으로만 분양하도록 분양원가 공개 및 분양가상한제를 즉시, 전면 실시하시기나 하셔라. 또 잔머리 굴려 빠져 나갈 생각하지 말고"라고 비판했다.
권경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를 내놨는데, 그 성마른 태도도 문제지만, 지금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가 아니라 대장동의 불로소득 환수 방법을 제시하고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불로소득은 반드시 100% 공공에 환수하겠다"며 '100% 개발이익국민환수제' 시행을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권 변호사는 "개발이익환수라니 또 화천대유 같은 업자들 양산하려는 것이냐"며 "원래 분양원가+3~5%로 묶여야 할 적정분양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채 개발이익환수만를 말하는 거 보니 토지주와 수분양자에게 뺏은 이득을 국가와 화천대유 류랑 같이 뺏어가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최근 대장동 의혹 관련 이 지사를 향해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이유는 이재명 자체의 사악함도 사악함이지만 이재명 지지의 심리가 '이재명은 서민을 위해 걸림돌이 된다면 기득권을 싸그리 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권 변호사는 "이재명식 기본시리즈의 위선이 대장동 개발의 실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음에도 지지자들은 이재명이 빙산의 일각인 성과급을 대장동 카르텔의 실체인 양 둔갑시킨 '국힘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받들어 맹종하고 실어 나른다"며 "'국힘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말 그대로 받아 들인다해도 '토건족들의 호구라는 자백'일 뿐인데도 그렇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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