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인 이정도일 줄이야…16억 포기한 우리 공주님, '꽁지머리' 남자와 결혼 91% '반대'
입력 2021-10-01 08:00  | 수정 2021-10-01 08:28
[사진출처 = AFP 연합뉴스]


일본 마코(29) 공주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고무로 게이(29)가 '꽁지머리'를 하고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일본인 10명 중 9명이 이번 결혼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미디어 아에라닷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독자 2051명에게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있습니까"라는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91%가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무로는 미코와 다음달 혼인신고를 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신혼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조만간 이들의 결혼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이에 따라 마코가 이날 발표 예정인 '도자기 페스티벌 영상 메시지'가 공주 자격으로는 마지막 공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 노미야 후미히토의 장녀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 재학시절 고무로와 동급생으로 만나 5년 넘게 교제해 왔다. 2017년 9월 약혼 뒤 이듬해 11월 결혼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해 모친의 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혼 연기를 발표했다.
고무로는 같은 해 8월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뉴욕주 로스쿨에서 학업을 마친 후 지난 5월 현지 로펌에 취직했다.
한편 마코 공주는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해 왕적에서 빠질 때 지급되는 '품위 유지' 명목 정착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착금은 최대 16억원으로 모친 금전 문제와 관련,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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