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유동규 PC' 확보…유동규 "오늘 출석하겠다"
입력 2021-10-01 07:00  | 수정 2021-10-01 07:08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 압수수색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쓰던 컴퓨터를 확보했습니다.
한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유 전 본부장은 오늘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어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쓰던 컴퓨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와 관계사 천화동인 등 소수 민간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컴퓨터에 과거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자료들이 담겼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대장동 사업 주무부처로 알려진 개발2처장 이 모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사업 계획을 세울 당시 유 전 본부장과 대립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사업자 선정 과정과 수익 배당 구조 설계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어제 유 전 본부장에게도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지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을 만나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한 유 전 본부장은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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