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정영학 녹취록 파장…사라진 83억 행방은?
입력 2021-10-01 07:00  | 수정 2021-10-01 07:12
【 앵커멘트 】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 녹취 파일이 대장동 의혹 규명의 '스모킹 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녹취록에는 용처가 불분명한 회사 자금 83억 원의 책임 소재를 두고 내부 논의가 이뤄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임성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천대유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녹취파일 19개를 제출했습니다.

또, 의혹의 전모를 담은 '양심선언서'에 가까운 자필 진술서도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제출된 자료에는 화천대유에서 입출금 내역 중 용처가 소명되지 않는 83억 원에 대한 책임 소재가 논의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화천대유 최대 주주 김만배 씨는 경찰 조사 뒤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포착한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최대 주주 (지난달 27일)
-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수사기관에서 잘 판단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이미 회사 관계자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또 정 회계사가 제출한 자료에는 김 씨 등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수익 배분 문제와 차명 대주주 존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정 회계사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사라진 83억 원의 용처 등을 찾는데 초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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