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오늘(29일) 5박6일간의 독일·벨기에·스웨덴 유럽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이 장관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각국에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 개선, 남북미 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구하고 역할을 주문할 것"이라고 유럽 순방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종전선언에 대해 "신뢰에 기반을 형성하면서 평화와 협력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의미를 주는 조치"라며 "정치적 선언에 많은 비중이 있어 군사 분야에 급격한 현상 변동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담화 발표,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이 대화에 조금 더 유연하고 전향적인 의사를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이를 예단하지 않고, 군사적 행동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경우에도 더 큰 긴장으로 가지 않도록 우리는 일관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서로의 연락채널, 통신선을 복원해 내는 건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북한을 의식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 정부는 매우 신속하고 또 분명하게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면서 "종합적으로 면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셨다"고 반박했습니다.
[ 조경진 기자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