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화천대유 주인 감옥" 이재명 측 "검찰 출신답게 보복 공언"
입력 2021-09-28 19:30  | 수정 2021-09-28 20:11
【 앵커멘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소유주는 감옥에 갈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 토론회에 보란듯이 참석한 가운데 윤 후보 발언에 대해서는 검찰 출신답게 보복을 공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입장문에서 "수사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이례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공영개발로 땅을 싸게 강제수용하고 비싸게 분양한 건 수천억 원 배임"이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스스로 '설계자'라고 한 만큼 꼬리자르기도 안된다"고 가이드 라인을 줬습니다.

검찰총장 출신임을 강조하듯 "내가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소유주는 감옥에 갈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
- "이재명 후보는 자기 입으로 대장동 설계자라고 자백했습니다. 몸통을 향한 수사가 계속될지 많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비리 구조를 설계한 건 이재명 후보"라며 "비리후보는 퇴출시키자"며 이 지사를 직격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보란듯이‘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화천대유가) 920억 원을 추가로 또 성남시에 빼앗긴 거죠. 그래서 저보고 공산당이라고 하잖아요. 개발이익은 국민 몫으로 해야 된다는 게 제 신념이거든요."

윤석열 후보의 수사 가이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측은 "검찰 출신답게 정치보복을 공언한다, 수사가 천직인듯하니 대통령 포기하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지사를 견제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의혹을 파헤칠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필요하다며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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