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갤럽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은 '집값 안정' '경제활성화' 최우선
입력 2021-09-27 19:31  | 수정 2021-09-27 20:16
【 앵커멘트 】
MBN과 한국갤럽이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추석 민심을 살펴보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경제 활성화가 꼽혔다구요.

【 기자 】
이번 여론조사는 ARS 자동응답이 아닌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주관식으로 물어봤는데요.

그랬더니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 25.7%, 경제 활성화 24.6%, 일자리 창출 4.0%, 코로나19 해결 3.8%, 부정부패 척결 2.8% 순이었습니다.

이밖에도 국민 통합, 공정한 사회 만들기, 남북관계 개선 등이 소수 의견으로 제시됐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부동산 부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MBN에 출연해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어제, MBN시사스페셜)
- "저희들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너무나 죄송하고 드릴 말씀 없습니다만, 다음 정부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 질문1-1 】
연령별로, 지역별로 결과가 어땠나요?

【 기자 】
세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집값 급등으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인 2030세대에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1순위로 꼽은 비율이 높았습니다.

18~29세 32.2% 30대의 42.3%가 부동산 문제를 꼽았습니다.

반면에 50대에서는 경제활성화 응답이 35.2%, 60대에서도 경제활성화가 29.6%로 가장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가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우 장사도 안되고 일자리 찾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아닌가 싶습니다.

한국갤럽의 관련 분석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허진재 / 한국갤럽 이사
-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 침체, 부동산 불안정 등으로 국민들의 민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대선후보들도 부동산 공약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데, 국민들이 생각하는 대책은 무엇인가요?

【 기자 】
부동산 문제 해결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공급 확대가 32.2%로 1위였습니다.

이어서 종부세·양도세 완화 24.5%,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19.6%, 세금 강화 16.0% 순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주택공급과 규제완화 응답 비율이 높았던 것이죠.

연령대별로는 대부분 연령에서 주택 공급 확대를 1순위로 꼽았는데, 60세 이상에서는 종부세, 양도세 완화가 1위였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은 조금 달랐는데요

규제 완화보다 오히려 부동산 관련 세금을 강화해야한다는 응답이 27.5%로 높았습니다.

다주택자들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 질문3 】
유력 대선후보를 놓고 도덕성 공방이 치열한데, 정작 우리 국민은 도덕성보다 정책이나 능력에 더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어요?

【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 나온 것처럼 대통령을 뽑을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물어봤더니,

공약과 정책이 30.1%, 전문성과 능력 28.7%, 도덕성과 청렴은 23.8%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여야 유력 주자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또 가족 논란 등 각종 네거티브 이슈들에 휘말려 있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조사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라고 하죠, 젊은 세대일수록 도덕성보다 능력을 꼽은 이들이 많았습니다.

20대와 30대에서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한 응답자가 각각 17.6%, 9.8%에 불과했습니다.

반면에 60세 이상 그룹에서는 도덕성을 언급한 응답자가 37.7%로 1위, 그다음이 전문성과 능력 23.4%, 공약과 정책 17.4% 순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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