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내일 2시 본회의
입력 2021-09-27 19:31  | 수정 2021-09-27 20:18
【 앵커멘트 】
국회가 오늘(27일) 본회의를 열어 언론중재법을 처리하기로 했는데,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전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을 한차례 더 열고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합의 처리시한인 오늘도 접점을 찾지 못하며 본회의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만찬 회동에 이어 오늘 오찬 도시락 회동까지 진행하며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전 합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어서 진행된 오후 5시 회동에서도 1시간 반의 회의 끝에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만 마지막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오늘 예정됐던 본회의는 내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지난 한 달 간 여야 의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8인 협의체'를 구성해 11차례나 회의를 가졌지만 끝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열람차단청구권 도입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애초 오늘 처리를 공언했지만, 신중한 분위기도 읽히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의견을 밝힌 만큼 추가 논의를 진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회는 내일 오전 11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한 차례 더 한 뒤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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