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서 전종목 석권 쾌거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서 전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 나선 장민희(인천대)도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김우진과 안산(광주여대)이 나선 혼성 단체전(혼성전)을 시작으로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하며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싹쓸이했다.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은 2009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선 남녀 양궁 대표팀은 지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열린 2020 도쿄올림픽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여자 대표팀 안산은 올림픽 양궁 최초이자,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김우진이 3관왕에 올랐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