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얀마 여대생, 체포·고문 뒤 음독"…끊이지 않는 군정 탄압
입력 2021-09-26 10:36  | 수정 2021-10-03 11:05
미얀마 정부군 맞서는 시민방위군에 기부금 내 체포돼

미얀마 군사정권이 여전히 민간인의 탄압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군사정권에 체포된 민간인 여성이 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음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6일) 미얀마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학에 다니던 소 미 미 초는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시민방위군(PDF)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소 미 미 초는 13세 소녀를 비롯한 다른 3명과 함께 체포됐고, 현재 소녀는 풀려났으나 나머지 2명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그는 심문을 받던 중 구타 등 고문을 당했고, 최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웨이대 학생회 측은 "심문을 받은 뒤 음독을 해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바고 지역에서는 한 반군부 시민 활동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이틀 전 숨지는 등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올해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1천125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6천803명이 구금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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