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공방…"배임" vs "적반하장"
입력 2021-09-24 19:20  | 수정 2021-09-24 19:42
【 앵커멘트 】
국회 법사위에서는 여야 1위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특혜 의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때부터 잘못했으면서 적반하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국민의힘은 특검을 도입해 잘잘못을 따져보자고 맞섰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진욱 공수처장과 박범계 법무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여야는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에 민간을 끌어들여 기존 거주민에게 6천500억 원을 덜 지급했다며 '배임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공영개발해도 100퍼센트 성공하는 사업을 민간업자들하고 나눠먹은 거, 원주민들한테 1조 2천500억 원을 줄 돈을 6천억밖에 안 준 거, 이것도 배임이다…."

그러면서 조속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빨리 특검법안이 상정돼 통과됨으로써 대장동 특혜 의혹이 과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으로 공세 수위를 높이자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월 3일 자 손준성 검사가 김웅한테 보낸 고발장에 (유시민·최강욱의) 당일 발언내용까지도 포함됐다는건 개인을 찍어서, 사찰한 거 아니냐…."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월 1일날 손준성, 한동훈 검사장이 45회의 카톡 대화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공수처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도 역시 압수수색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한편, 김진욱 공수처장은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게 선거에 대한 영향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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