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 성형 시술 부작용 고백
관련 회사 상대 법정 소송 제기
관련 회사 상대 법정 소송 제기
세계적인 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가 지난 5년 간 성형 시술 부작용에 시달렸던 사실을 고백하고 관련 회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BBC와 뉴욕타임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가 지방 감소 수술을 받은 뒤 영구적인 신체 기형이 와 모델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캐나다 출신인 에반젤리스타는 1990년대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중년의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해 왔지만, 갑자기 모습을 감춰 각종 루머에 휩싸였습니다.
에반젤리스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5년 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냉동지방분해술 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이 발생했고, 영구적으로 기형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반젤리스타는 시술 부위에 단단한 지방 조직 덩어리가 발달하는 ‘지방세포과대이상증식'(PAH) 진단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내 모습이 잔인하게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부작용으로 생계가 파괴됐을 뿐만 아니라 깊은 우울증, 자기혐오의 악순환에 빠졌다"며 "그 과정에서 나는 은둔자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신의 외모에 대한 대중의 지나친 관심으로 감정적 고통에 휘말렸다며 미디어가 묘사해온 것처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남겨졌다”면서도 지난 5년 간 나를 괴롭힌 자책에서 벗어나 잘못을 바로잡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에반젤리스타는 뉴욕 남부 지방 법원에 해당 시술을 개발한 기업을 상대로 5000만 달러(약 588억 원)의 손해보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기네스 팰트로 등 스타들은 그의 게시물 아래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슈퍼모델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그를 응원했고 동료 모델인 카렌 엘슨은 "귀여운 린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용감한 고백에 감동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