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윤석열 해명 "결혼 늦게 해서 주택청약 큰 신경 안 써"
입력 2021-09-24 12:12  | 수정 2021-10-01 13:05
"집 없어 주택청약 통장 못 만들었다" 발언 해명
"50 넘어 결혼…이사 자주 다녀서 신경 못 썼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이어지자 윤석열 캠프 측이 "(윤 전 총장이) 결혼을 늦게 해서 주택청약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24일) 윤석열 캠프 측은 "(윤 전 총장은)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으며,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며 "(윤 전 총장은) 그런 취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어제(23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이) 군 의무 복무를 마친 병사들에게 주택청약 가점을 주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제 공약하고 똑같다"라고 지적한 내용에 답변을 하다 뭇매를 맞았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7월 초에 이야기했던 공약하고 (윤 전 총장의 공약이) 숫자까지 토씨 하나까지 다 똑같다. 남의 공약이 좋다고 생각하면 베낄 수 있지만 그 공약을 이해는 했냐. 직접 주택청약 통장은 만들어 본 적이 있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때 윤 전 총장은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이라고 답했고, 유 전 의원은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라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윤 전 총장이 주택청약통장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주택청약통장은 무주택자가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금융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일반 서민들의 삶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 "청약통장도 모르는데 무슨 공약을 세우겠다는 거냐" 등의 비판을 내놨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번 '청약 발언' 논란 전에도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등의 말 실수로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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