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계신용도 '위험'…금융위기 수준
입력 2009-10-06 18:21  | 수정 2009-10-07 00:09
【 앵커멘트 】
가계신용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3분기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청수 / 경기도 의정부시 / 회사원
- "(경기회복을) 직접적으로 못 느끼고 있고요. 아직까지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거는 사실인 거 같습니다."

▶ 인터뷰 : 원기조 / 서울시 서대문구 / 자영업
- "경기 자체가 불안하고 현금 유동성도 약하니까 그런 게(이자) 좀 부담은 되죠."

경기회복 지표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가계신용은 다시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4분기 가계신용위험지수가 25로 3분기 확정치보다 무려 9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최형진 / 한국은행 안정분석팀 과장
-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에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소득 측면의 회복속도가 더딘 부분도 은행들이 우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들은 강한 규제를 받는 주택담보대출을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한편, 4분기 기업들의 신용위험도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이 대기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은행들도 중소기업 대출은 줄이고, 대기업 대출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아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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