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형 전투기' 기밀 유출 수사
입력 2009-10-06 17:53  | 수정 2009-10-06 20:52
【 앵커멘트 】
국군 기무사령부와 검찰 등 사정 당국이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군사 기밀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군 기무사령부와 국정원이 지난달 압수수색한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의 서울 사무소입니다.

기무사는 사브가 민간 안보연구기관인 안보경영연구원에 「돈을 건네고 한국형 전투기 개발 계획, KF-X 사업 정보를 빼낸 것으로 보고, 검찰을 통해 영장을 발부받아 연구원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다국적 무기회사인 사브는 KF-X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던 업체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군사 정보는 전투기에 탑재될 엔진 형태와 탑승 인원 등 대외비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안보경영연구원 관계자
- "우리가 방위사업청 과제를 많이 하니깐 보안 관련 내용을 알아봐야겠다며 (압수해) 가져갔어요. 필요한 자료를…"

「김종태 기무사령관은 압수수색 결과 군사기밀 유출 혐의자 6명을 적발하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예비역뿐 아니라 현역 장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정 당국은 국가보안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사브사와 연구원 핵심 관계자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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