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은행, GM대우 최후통첩
입력 2009-10-06 16:41  | 수정 2009-10-06 17:44
【 앵커멘트 】
산업은행이 GM대우가 자금 지원을 받고 싶으면 대출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GM 본사가 거부하면 더는 GM대우에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업은행이 미국 GM에 최후 통첩장을 보냈습니다.

산업은행의 GM대우 경영참여와 한국에서 생산 물량 확보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민유성 행장은 GM 본사가 GM대우에 대한 1조 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한가지 조건도 수용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민 행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증자 가격도 주당 8천 원대는 돼야 한다며 GM 측을 압박했습니다.


오는 14일쯤 방한을 앞둔 미국 GM의 핸더슨 회장에게 분명한 선을 미리 그은 겁니다.

민 행장은 대우건설 매각 문제는 11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곳의 후보가 대우건설 우선인수협상 후보자 명단에 뽑혔고 외국회사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동부메탈 매각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민 행장은 충분한 가격을 동부 쪽에 제시한 만큼 조만간 동부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산업은행은 기업여신평가에서 2번 연속 불합격 점수를 받은 한진그룹과 재무약정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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