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이명박, 추석 특식으로 약과·망고주스…접견 제한으로 '나홀로 추석'
입력 2021-09-21 09:30  | 수정 2021-09-28 10:05
대면 접견과 전화 접견 모두 금지
합동차례 진행 않고 교회행사는 비대면으로

수감 생활 중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해 추석 명절을 외부인 접견 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정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추석 연휴 전국 모든 교정시설 접견을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면 접견뿐만 아니라 전화 접견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교정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교정시설 집단감염 예방과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접견을 하지 않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해 추석 당일 최소한으로 진행한 수용자 합동차례도 이번 추석에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교정당국은 대면 접견 대신 화상 가족접견과 편지·선물 보내기 등 비대면 교회행사를 진행합니다.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재소자들의 추석 당일 식단은 평소 화요일과 다르지 않지만, 명절을 맞아 특식이 따로 제공됩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는 추석 당일 아침 모닝빵과 양상추샐러드, 수프, 두유가 제공됩니다. 점심은 감자탕과 김치 잡채, 저녁은 돈가스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 추석 특식으로 아침에 현미모둠강정과 약과 1봉지가 제공됩니다.

안양교도소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아침 메뉴는 수프와 핫도그빵, 프랑크 소시지, 양배추 샐러드, 우유입니다. 점심에는 배추된장국에 쇠고기당면볶음, 저녁에는 돼지고기 호박찌개와 떡 볶음 등이 나옵니다. 추석 특식으로 복숭아와 망고주스가 점심식사과 함께 제공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받고 수감 중입니다. 이 전 대통령도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 원이 확정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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