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암 증식 규명'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
입력 2009-10-06 10:23  | 수정 2009-10-06 12:09
【 앵커멘트 】
올해 노벨 의학상은 세포의 증식과 노화 과정을 규명한 미국의 의대 교수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항암 치료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자베스 블랙번과 캐럴 그라이더, 잭 소스택 교수가 노벨 의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했습니다.

세포의 분열과 노화의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세포는 분열할 때 끝자락에 있는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져 결국 죽게 됩니다.

하지만, 암세포에서는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가 '텔로미어'의 사멸을 막아준다는 게 이번에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엘리자베스 블랙번 / 공동 수상자
- "꿈만 같아요. 자다가 전화로 소식을 들었는데, 뇌 세포가 하나하나 깨어나는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무척 흥분됩니다."

▶ 인터뷰 : 캐럴 그라이더 / 공동 수상자
- "텔로미어는 짧아지는데 염색체가 왜 유지되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기초적인 물음이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성과로 항암 치료제의 개발에 큰 전기가 마련됐다고 의학계는 들떠 있습니다.

수상자들은 17억 원에 가까운 상금을 나눠갖게 됐습니다.

오늘(6일)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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