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진짜 우는 아들에게 "울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라"...美 유튜버 논란
입력 2021-09-19 09:29  | 수정 2021-12-18 10:05
평소 가족 브이로그로 많은 구독자 모아
현재 영상과 채널 모두 삭제된 상태로 알려져

미국의 구독자 50만명이 넘는 한 가족 유튜버가 슬피 울고 있는 아들에게 '섬네일' 제작을 위해 우는 모습까지 의도적으로 취하게 한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미 NBC투데이 및 온라인 매체인 인사이더 등에 의하면 유튜버 조던 셰이엔은 최근 자신의 채널에 ‘우리는 비통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의 내용은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치명적인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셰이엔은 부모로서의 한 가정의 일상 등을 브이로그(VLOG,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 형식으로 올려 인기를 얻은 가족 유튜버입니다.


영상 속 셰이엔의 아들 크리스찬(8)은 50만 명의 구독자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서 ​​조수석에서 크게 흐느껴 우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그러나 울고 있는 자식을 위로하기는 커녕 크리스찬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 당기며 "울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크리스찬은 "엄마, 나 진짜 많이 울어요"라 답했고, 셰이엔은 크리스찬에게 얼굴을 찌푸리라고 가르치며, 특정한 위치에 손을 올린 채 우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지난주 이 영상이 업로드 된 이후, SNS에 해당 영상이 퍼지며 비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현재는 영상이 삭제되었으며, 셰이엔은 "나는 후원자도 없고 수익 창출도 하지 않는다. 아예 채널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덧붙여 "나는 아이를 사랑하고, 이 순간을 영원히 후회할 것이다. 크리스찬은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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