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최재형 냉면회동…"비단주머니 받았다"
입력 2021-09-18 14:47  | 수정 2021-09-25 15:05
이준석 "비닐주머니는 주고 있는 것 같아"
최재형 "비단주머니도 몇 개 받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선 경선 예비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추석 연휴 첫 날 냉면 회동을 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18일) 서울 중구의 한 냉면 전문점에서 오찬 회동을 했는데, 1차 경선 컷오프 이후 2차 경선을 앞두고 최 전 원장이 먼저 이 대표에게 오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음식점에 도착한 이 대표는 최 전 원장과 만나 서로 덕담을 나눴습니다. 이 대표가 식사에 앞서 자신의 휴대폰에 냉면 사진을 담고 이를 최 전 원장이 웃으며 지켜보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룰 결정이 끝났기 때문에 편하게 후보자 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참 좋다"며 "모든 후보자들에게 비단주머니는 몰라도 비닐주머니는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각자 선거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길 기원한다"고도 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 이 대표에게 취임 100일 축하 인사를 건넸고,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당 대표 선거 때 캠프를 운영했던 경험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닐주머니라고 하는데 비단주머니도 몇 개 받았다"며 "이 대표의 말씀이 새로운 캠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최근 '캠프 해체 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캠프 해체에 대한 이유로 "캠프 조직이 좀 크다 보니까 국민들하고 소통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빨리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었다"며 "좀 가벼운 조직으로 효율적인 캠페인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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