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매체 "'한일전 승리' 김연경, 김연아처럼 CF로 먹고 살듯"
입력 2021-09-17 19:57  | 수정 2021-09-24 20:05
데일리신초 “한국에서 일본을 이긴 선수는 영웅”

한 일본 매체가 ‘배구 여제 김연경(33)을 향해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CF 출연료만으로 생활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5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이후 언론에서 보이지 않는 날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한일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매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시아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를 거론하며 한국에서 일본을 이긴 한국인 선수는 영웅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 7일 김연경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역시 한일전이 가장 짜릿했다. 마지막 세트 12-14에서 역전승을 거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해 김연경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한일전 승리를 가장 후련한 경기로 꼽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는 한일전에서 지면 분노하는 사람도 있고, 이기면 기뻐하는 사람도 많다”며 한국을 이겼다고 영웅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일리신초는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된 김연경도 앞으로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CF 출연료만으로 생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달 16년에 걸친 국가대표를 은퇴했습니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이를 비롯해 네 번의 아시안게임, 세 번의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하며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중흥을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은 전날(16일) 제22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올림픽 3번 중 두 번 4강에 올랐으나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아쉬움이 크지만 후회가 남지는 않는다”며 모든 걸 쏟아냈고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더 이상)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국가대표 선수는 은퇴했지만 여전히 현역 배구 선수”라며 김연경 배구는 항상 최고라는 소리를 듣도록 몸 관리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배구 사랑이 이어지도록 여러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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