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선주자 호감도 1위…李 34%-尹 30%-洪 28% '접전'
입력 2021-09-17 13:53  | 수정 2021-09-24 14:05
이재명, 양자대결도 尹-洪 모두에 우위
"범야권 규합 불발, 여론 조사에 영향"

'정권 교체론'이 우세한 상황임에도 차기 대선 주자 호감도에서는 여권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7일) 발표된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여야 주요 후보 4인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는 34%의 지지율로 야권 대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30%, 홍 의원이 28%의 지지율을 얻어 호감도에서 세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였습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이달 2일까지 실시했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 24%, 윤 전 총장 19%, 이 전 대표 8%, 홍 의원 6% 순이었던 것과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지사는 야권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윤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 43%-윤 전 총장 42%로 오차 범위 내 우세했고, 홍 의원과는 이 지사 44%-홍 의원 39%로 역시나 우위를 점했습니다.

여권의 또 다른 대권 주자인 이 전 대표는 야권 후보들에게 다소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일대일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 40%-윤 전 총장 42%, 홍 의원과는 이 전 대표 39%-홍 의원 40%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서 '정권 교체론'이 '유지론'을 6~21%P 앞섰음에도 여야 양자 가상 구도에서 여당 후보가 제1야당 후보와 비슷한 것은 범야권 규합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5%이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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