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자대결도 尹-洪 모두에 우위
"범야권 규합 불발, 여론 조사에 영향"
"범야권 규합 불발, 여론 조사에 영향"
'정권 교체론'이 우세한 상황임에도 차기 대선 주자 호감도에서는 여권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7일) 발표된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여야 주요 후보 4인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는 34%의 지지율로 야권 대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30%, 홍 의원이 28%의 지지율을 얻어 호감도에서 세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였습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이달 2일까지 실시했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 24%, 윤 전 총장 19%, 이 전 대표 8%, 홍 의원 6% 순이었던 것과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지사는 야권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윤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 43%-윤 전 총장 42%로 오차 범위 내 우세했고, 홍 의원과는 이 지사 44%-홍 의원 39%로 역시나 우위를 점했습니다.
여권의 또 다른 대권 주자인 이 전 대표는 야권 후보들에게 다소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일대일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 40%-윤 전 총장 42%, 홍 의원과는 이 전 대표 39%-홍 의원 40%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서 '정권 교체론'이 '유지론'을 6~21%P 앞섰음에도 여야 양자 가상 구도에서 여당 후보가 제1야당 후보와 비슷한 것은 범야권 규합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5%이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