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랑 식빵 3장인데, 김연경 스티커값까지 받나?"…'식빵언니', 비싼 가격 논란
입력 2021-09-16 10:04  | 수정 2021-09-16 10:56
'식빵언니' 모델 배구선수 김연경. [사진 제공=SPC삼립]

SPC삼립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과 손잡고 출시한 식빵 가격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16일 SPC삼립에 따르면 이달 9일 출시된 '식빵언니(120g)'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800원이다. 식빵언니는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을 적용해 촉촉하고 차진 식감이 특징이다. 한 봉지에는 식빵 3장과 김연경 선수의 스티커 2장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이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식빵언니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SPC삼립이 같은 방식으로 제조한 '미각제빵소 생식빵(500g)'의 권장소비자가격은 5900원으로, 1g당 12원이다. 반면 식빵언니는 1g당 15원으로 25% 가량 비싸다. 또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판매하는 식빵(400g) 가격이 3000원 가량인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스티커 값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소용량·소포장으로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A 편의점이 판매하는 프리미엄 식빵(165g)의 가격도 1500원으로, 일반 식빵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의 모델료가 상품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소포장 과정을 거치며 단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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