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6일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 비엔날레)'를 열고 세계적인 작가·도시 관계자와 함께 도시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고민하게 도시 미래를 모색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2021 서울비엔날레는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달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53개국, 112개 도시, 190명 작가, 40개 대학, 17개 해외 정부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여 역대 최다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5시에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 유튜브, 라이브-서울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비엔날레의 주제를 담은 영상과 도미니크 페로 총감독의 비엔날레에 대한 소개,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축하공연 등을 선보인다. 개막식 예술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 감독인 차진엽 감독이 맡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료 전시는 '주제전'과 '도시전', '글로벌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심볼(바람장미) [자료제공 = 서울시]
주제전은 '크로스로드'에 대한 작가적 해석을 담은 전시로 '도시 기능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도시의 지속가능성(회복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건축 행위가 도시에 보다 적합한 인프라의 형태로 전환될 수 있을까?'와 같은 물음을 던진다. 주요 작가로는 미국 타임지가 가장 경이로운 현대 건축물 10선으로 꼽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정부건물'을 설계한 톰 메인,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센터'를 지은 렌초 피아노 등이 있다..도시전에서는 보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핵심공간인 도시와 건축의 역할에 대해 탐험한다. 이 전시는 다섯 개 소주제인 '지상/지하, 유산/현대, 공예/디지털, 자연/인공, 안전/위험'을 통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건축에 가상의 세계를 접목시켜 실험적 건축물로 유명한 '센다이 미디어테크'를 만든 이토 토요가 참여했다.
무료전시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게스트시티전'과 '서울전' 그리고 세운상가 일대에서 열리는 '현장 프로젝트' 전시도 흥미롭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게스트시티전과 서울전은 도시들의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서울시가 초청한 세계의 도시들이 함께 모여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전시와 토론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하나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서울이 세계 다른 도시들과 공유하는 공동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서울의 미래를 상상하는 자리를 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서울비엔날레가 전 세계 도시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되돌아보고 회복력 있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켓할인은 온·오프라인 구매 모두 적용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는 네이버 예약이나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추석기간인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할 경우는 추석연휴 30% 특별 할인을 적용해 1만5000원인 기본권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제로페이 할인 20% , 반려동물주간인 10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경우 30% 특별 할인 예정이다.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전용 모바일 앱을 출시 전시 관람을 돕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 작가 기획의도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자세한 정보는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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