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젊은 층 '슈퍼결핵' 환자 증가
입력 2009-10-04 18:55  | 수정 2009-10-05 07:41
【 앵커멘트 】
항생제가 거의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20~30대 환자가 많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결핵환자는 3만 4천여 명으로 2007년보다 1만 1천 명 이상 줄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가 거의 듣지 않는 '슈퍼결핵' 환자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6월까지 '슈퍼결핵' 환자는 1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증가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20-30대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20대 '슈퍼결핵' 환자가 23%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30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슈퍼결핵'의 경우 항생제가 거의 듣지 않기 때문에 심할 경우 폐를 잘라내는 수술까지 받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입시나 취업 등 스트레스와 과도한 다이어트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굶고 보자'는 식의 다이어트가 신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또 젊은 층은 피로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2주 이상 기침이나 미열, 무기력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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