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대부터 50대까지 화이자 접종 후 잇따라 사망…"기저질환 없었다"
입력 2021-09-14 07:00  | 수정 2021-09-14 07:12
【 앵커멘트 】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이상 증세를 보이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20~30대 청년부터 50대 경찰관까지 숨졌는데, 보건 당국은 이들의 사망과 백신 접종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지난 6일 동네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측은 "남성이 어릴 때부터 희귀성 난치병 등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성인이 된 후로는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릴 때) 진료를 받았고 지금은 이상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근데 우리가 정확히 백신 때문에 사망했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지난달 30일 광주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13일 만에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였고, 병원에서 에크모 치료까지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의료진은 남성의 사망 원인을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진단했습니다.

지난 11일엔 충북 음성경찰서 소속 50대 경찰관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병원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자로, 유족 측은 별다른 지병이 없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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