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부터 국정감사…세종시·4대 강 등 격돌
입력 2009-10-04 18:25  | 수정 2009-10-04 18:25
【 앵커멘트 】
정치권이 내일(5일)부터 20일간의 국정감사에 돌입합니다.
세종시 문제와 4대 강 사업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여야 간의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저마다 '서민'과 '민생'을 기치로 내걸고 본격적인 국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국감 시작에 앞서 양당은 한목소리로 추석 연휴 기간 파악한 민심을 이번 국감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당이 파악한 추석 민심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추석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대통령의 땀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정부가 서민 생활을 잘 돌보고 있는지 경제 살리기에 성과를 내고 있는지 꼼꼼하게 따지고 살필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먹고살기 어렵다는 서민들의 아우성이 높았다며 퍽퍽한 추석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4대 강 때문에 SOC, 교육, 복지, 지역지원예산이 전부 주는 현실이고 현장에서 느끼는 4대 강에 대한 원성과 성토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국감에서는 4대 강 사업과 더불어 정운찬 총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불거진 세종시 원안 추진 문제도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비정규직법 문제 등 민감한 노동 현안도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10월 재보선은 물론, 예산안 심의, 내년 지방선거 등과 맞물린 이번 국정감사.

여야 간의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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