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발 박지원 게이트" vs "국면전환용 황당 물타기"
입력 2021-09-13 08:31  | 수정 2021-09-13 09:33
【 앵커멘트 】
야권은 조성은 씨가 언론 제보 이후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것을 두고 여권발 정치공작이다, 이번 의혹은 '박지원 게이트'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박지원 국정원장을 고발한다고도 밝혔는데요.
여권은 황당한 물타기라며 국면전환용 기만 전술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서 조경진입니다.


【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사주 의혹은 '여권의 선거공작'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권이 관권을 동원한 선거공작 정치공작의 망령을 다시 되살리고 있습니다. 한 번 맛 들인 마약에 취하면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하는데 요즘 여권의 행태가 쏙 빼닮았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불법이며, 조성은 씨의 국정원 내방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조 씨와 박지원 원장의 만남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
- "잘 이해가 안 되고, 국정원장이라는 직분에 비춰서 평소에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국정원장이라는 지위에 가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좀 정상적이 아닌 거 같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일명 '박지원 게이트' 진상규명을 결의하는 특별위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이 수사대상이라며 문 대통령은 박지원 국정원장을 해임하라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공수처 수사에 협조하고 일련의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의 공세는 "전혀 관여 없는 국정원장을 끌어들인 황당 물타기"라며 국면전환용 기만전술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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