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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17년 만에 DH 2승 진기록…김태형 감독 “축하한다” 반색 [현장스케치]
입력 2021-09-12 22:22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두산 이영하가 6회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24)가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더블헤더 2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이영하에 신뢰를 보냈던 김태형 감독도 반색했다.
이영하는 12일 서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 연달아 구원승을 올렸다. 두산은 더블헤더에서 각각 8-5로 이기며 6연승을 질주했다.
하루 2승, 기록은 프로야구 역대 6번째다. 1경기에서는 불펜으로 나섰다가 2경기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승을 거둔 문희수(해태, 1988년)를 제외하면 구원승만으로는 이영하가 5번째다. 앞서 김성길(삼성, 1991년), 권준헌(현대, 2003년), 송진우(한화, 2003년), 유동훈(KIA, 2004년)이 달성했다. 2004년 유동훈에 이어 17년 만에 나왔다.
이영하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6회초 이현승에 이어 두산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29구로 1⅔이닝을 책임지는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로 구원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는 4-4로 맞선 6회 초 2사 3루에서 박종기에게 바통을 넘겨 받았다. 첫 타자 홍창기를 공 2개로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뒤에는 6회 말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구원승 요건을 갖췄다. 7회 초 공 10개로 삼자범퇴를 작성한 이영하는 8회 초 공 6개로 또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시작했던 이영하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11.17의 성적으로 부진에 빠졌다. 이에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고, 불펜으로 보직이 전환됐다.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 김독은 공 자체에는 힘이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이영하가 그동안 힘들었을 텐데 중간으로 보직을 변경해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더블헤더 2승울 축하한다”며 타자들 중에서는 3안타를 때린 김인태와 결승 스리런 포를 때린 김재환을 칭찬한다. 긴 시간 더블헤더 치른 선수들에게 수고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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