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축제의 계절' 맞아 금값도 들썩
입력 2009-10-03 10:23  | 수정 2009-10-03 10:23
【 앵커멘트 】
힌두국가 인도가 9월부터 11월까지 축제의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워낙 인구 대국이다 보니 인도 축제 때문에 금값이 오르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 캘커타에서 벌어진 '두르가 축제' 현장입니다.


두르가는 악에 대한 승리를 상징하는 여신인데, 여성들은 얼굴에 주홍색 가루를 묻히면서 축복을 기원합니다.

마침내 두르가 여신상을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 인터뷰 : 무크타 / 축제 참가자
- "축제 열흘째 날에 모두 모여 어머니 여신과 이별합니다. 하지만, 새해에 여신이 돌아올 거라 믿으며 축하합니다."

10월 말부터는 11억 인구 대부분이 참여하는 '디왈리 축제'가 시작합니다.

힌두교 라마신을 기념하는 행사가 끝나면 결혼식이 몰리는 1월과 2월이 다가옵니다.

인도인들은 축제와 결혼식 선물로 귀금속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어 국제 금값도 뒤흔듭니다.

▶ 인터뷰 : 귀금속중개인
- "인도는 금을 캐낼 광산이 없습니다. 금 수요를 맞추려면 수입할 수밖에 없죠."

국제 금값은 7월에 온스당 900달러였던 것이 9월 중순에 1,00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달러화 움직임에 따라 천 달러 선을 넘나드는데 앞으로 가격 전망은 엇갈립니다.

비관론자 마크 파버는 온스당 920달러 선을 적정가격으로 제시해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반대로 금값이 역사적으로 국제유가의 16배 선에서 움직였다는 기록을 근거로 온스당 1,100달러까지는 오를 거라는 관측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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