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장실 갔다 오겠다" 말한 뒤 실종된 해양경찰관…이틀째 야간수색
입력 2021-09-11 17:57  | 수정 2021-09-11 18:07
사진 = 해양경찰청 제공
아직 특별한 성과 없어 오후 6시부터 야간 수색 예정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경찰관 1명과 관련하여 그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500t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27) 순경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 중이라 전했습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 함정 14척이 투입됐으며 해군도 함정 5척을 지원했고, 항공기는 해·공군과 소방의 지원을 받아 모두 7척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중 수색도 병행했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등 관공선 8척과 민간 어선 75척도 수색을 도왔으며, 해경은 북한과 중국에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수색과 구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아직 성과가 없어 해경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후 6시부터 함정 등 27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A 순경은 어제(10일) 오후 1시경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을 순찰하던 500t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는 함정 내 지하 기관실에 있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되었습니다.

그는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되어 기관 부서 업무를 수행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광범위한 수색을 위해 항행하는 선박과 조업어선들에 방송을 통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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