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민망하다" vs "입는 사람 자유" 레깅스 열풍 속 '브랜드엑스' 첫 분기 배당
입력 2021-09-10 10:39  | 수정 2021-09-10 10:44
사진 = 젝시믹스
3분기 이익 증가 예상으로 배당 결정
홈트레이닝과 일상생활 위한 레깅스 패션 유행

레깅스가 운동복과 일상복 경계를 허무는 대표 애슬레저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젝시믹스를 생산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브랜드엑스)'이 상장 이후 첫 분기배당을 진행합니다.

9일 브랜드엑스 측은 회사의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이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로, 주당 배당금과 지급 일정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42.1% 증가해 86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 레깅스의 판매 호조 덕분입니다. 젝시믹스는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 703억 2,876만 원을 달성했습니다.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3분기 이익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10원으로 총 20억 원 규모 결산 현금배당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 젝시믹스

한편 재택근무와 실내 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이 장기화하면서 홈트레이닝복과 생활복을 겸한 레깅스 패션 유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땀을 쉽게 흡수·배출하고 일반 운동복보다 공기 저항이 적어 편안하다는 게 인기 비결입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발목까지 오는 기장을 무릎 위나 허벅지 중간까지 줄인 '쇼츠 레깅스(반바지 레깅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고, 무릎을 굽힐 때 종아리 아래를 압박하지 않아 편안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그러나 레깅스 패션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얇고 착 달라붙는 레깅스 특성상 신체 굴곡이 드러나 '다른 사람이 보기에 민망하다'는 지적입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옷 입는 사람의 자유'라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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