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매출 11억, 10대 CEO의 사업 이야기…"따돌림 당해, 돌파구가 필요했다"
입력 2021-09-08 17:06  | 수정 2021-09-08 17:33
홍석원 CEO / 사진=CNBC 캡처
자본금 150달러로 4년 전 첫 사업 시작
"커지는 사업에도 학업 꾸준히 병행할 것"

10대의 나이에 두 개의 사업을 성공시킨 홍석원 씨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7일 홍석원 CE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적응이 어려웠고 돌파구가 필요했다”며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의 첫 번째 사업인 한국 패션 브랜드는 올해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654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어 두 번째 사업이었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 워치는 예약 주문수량만 수천개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4년 전, 첫 사업 시작…"첫 주에만 티셔츠 3백장 넘게 팔려"

10대 CEO인 홍 씨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첫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홍 씨는 150달러 정도의 자본금을 가지고 있었고, 특별한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그는 조부모님으로부터 5천 달러를 빌려, 단순하면서도 통통 튀는 디자인의 캐주얼웨어를 제공하는 의류 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그는 "1주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그런데 월요일 아침에 15개 정도 주문이 들어왔고 점심엔 50개, 저녁엔 80개 주문이 들어왔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결국 그 한 주에만 3백 여개의 티셔츠를 팔았고, 그의 브랜드 ‘올라가 스튜디오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사업으로 타인 돕고 싶어"…두번째 사업 아이템 '점자 스마트워치'

홍 씨는 처음엔 사업이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수단인줄 알았지만, 좋은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면서, 내 사업이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학교 프로젝트에서 장애에 대해 배운 후 기본 300달러를 상회하는 기존 점자 스마트워치가 턱없이 비싸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스마트 워치를 두 번째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습니다.

이후 그의 기존 패션 브랜드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했고, 패러독스 컴퓨터즈(Paradox Computers)와 손을 잡아 6개월 뒤 80달러짜리 점자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습니다.

이 시계는 수백 개가 팔렸고, 현재 중국에서만 3,000대의 예약 주문을 받은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홍 씨는 커지는 사업에도 학업을 꾸준히 병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에 그는 사업이 급성장하자 자퇴를 생각했다”면서도 사업 도중 많은 CEO들을 만났고, 모두 대학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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