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윤석열·손준성, 이미 컴퓨터 대청소 후 큰소리 치는 듯”
입력 2021-09-08 13:33  | 수정 2021-09-15 14:05
"증거 사라져 큰소리…디지털 증거 어딘가 남았을 것"

오늘(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검찰이 정치권에 여권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여러 가지 중앙컴퓨터를 다 대청소를 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은 "원래 말 많은 사람 특징이 거짓말할 때"라며 "그래서 말보다는 지금은 디지털 증거가 남아 있다고 저는 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판사 사찰 문건이 나왔을 때 상당히 걱정하지 않았냐"며 "그때 한번 대청소를 했을 것 같고, 또 그때 당시 제가 수사 의뢰를 했고 그걸 서울고법 내에 관할도 아닌데 조남관 대검 차장이 보내버린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에 무혐의 처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여러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본체의 증거가 사라졌을 텐데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 하고 큰소리를 치는 것 같은데 디지털 증거의 특징이라는 건 어딘가 남아 있다"며 "공익 제보자가 말로만 제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손 인권보호관이 추미애 라인이라는 야권 주장이 있다'는 물음에 그는 "윤 전 총장이 지난번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라고 했지 않느냐"라며 "논리적으로 총장이 장관의 부하가 돼야 손 인권보호관도 제 부하가 되는 것. 윤 전 총장이 말을 바꿔서 '제가 부하가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 제가 받아들이겠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그것(손 인권보호관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직 유임)은 윤 전 총장이 강력 요청한 것"이라며 "인사에 대한 강력 반발을 한 것이고, '내 수족인데 왜 자르느냐' 그런 논리였다. 지금 와서 나는 몰랐다 하는 것은 자기 손발이 하는 일을 모른다고 하는 거랑 똑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초점 흐리기, 시간 끌기, 프레임 바꾸기(를 하며) 지금 제2차 추·윤 갈등 만들기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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