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곰군단 에이스’ 미란다, 키움 상대 첫 승 정조준 [MK시선]
입력 2021-09-08 10:58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 상대 첫 승을 노린다. 사진=김재현 기자
비로 하루 더 쉰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 상대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미란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원래대로면 전날(7일) 등판했어야 하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이 밀렸다.
올 시즌 미란다는 두산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24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에 올라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짠물피칭의 위력은 더해지고 있다. 4경기 등판에 3승 1패를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0.93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9월 1일 잠실 KIA타이거즈전에서는 9회 2사까지 노히터를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루 더 쉬고 7일 만에 등판하는 미란다다. 팀이 연패를 끊고, 이제 연승 모드로 가야할 시점이다. 에이스로서 연승을 이끌 책임감이 있다.
더욱이 개인작으로 아직 키움 상대로는 아직 승리가 없다. 미란다는 키움 상대로 잘 던졌다. 올 시즌 3경기 19이닝을 소화해 2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 중이다. 내용은 좋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미란다는 삼진을 11개나 잡았다. 지난 6월 24일 키움전도 아쉽기만하다. 7이닝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승패 없는 노디시전이었다.

올 시즌 미란다는 두 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키움과 롯데 자이언츠다. 다만 롯데와는 맞붙은 적이 없다. 올 시즌 만난 구단 상대로 거의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키움 상대로는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 이번 등판에서는 키움 상대로 승리를 획득한다면 전구단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키움은 신예 김동혁이 등판한다. 프로 2년차 김동혁은 올 시즌 30경기(4선발)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아직 데뷔 첫 승이 없는 김동혁이다.
두산 상대로는 올 시즌 3차례 등판해 3경기 7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처음 나선다. 김동혁이 두산 상대로 계속 호투를 펼칠지 지켜볼 부분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