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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결승골' 한국, 레바논 1-0 꺾고 최종예선 첫승 신고 [MK현장]
입력 2021-09-07 21:56 
축구대표팀 공격수 권창훈(오른쪽)이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주장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우측 종아리 염좌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A매치 경험이 없는 신예 조규성(23, 김천 상무)을 과감하게 최전방에 내세우고 황희찬(25, 울버 햄튼), 이동경(24, 울산 현대), 나상호(25, FC 서울) 등을 함께 배치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레바논 골키퍼 모스타파 마타르의 연이은 선방 속에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9분 이재성(29, 마인츠)의 헤더를 시작으로 전반 15분 황희찬과 전반 25분 이동경의 슈팅이 모두 상대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황인범(25, 루빈 카잔), 이동경의 슛이 마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전술 변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29, 보르도)를, 후반 12분 나상호, 이동경 대신 권창훈(27, 수원 삼성)과 송민규(22, 전북 현대)를 동시에 투입했다.
기다리던 득점은 후반 14분 터졌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르게 박스 안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권창훈이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노리고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송민규의 결정적인 슈팅들이 골대를 크게 빗나가는 등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대신 레바논의 공세를 여유 있게 막아내면서 한 점의 리드를 지켰다. 지난 2일 이라크전 0-0 무승부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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