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영이 사건 처벌 약해" 국민 격앙
입력 2009-09-30 20:03  | 수정 2009-09-30 20:26
【 앵커멘트 】
8살 어린 아이를 잔혹하게 성폭행한 '나영이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가해자 조 씨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고, 벌써 가해자 조 씨의 실명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나영이 사건'의 가해자 조 모 씨를 법정최고형에 처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영이 사건'은 지난해 말 57살 조 씨가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해 신체를 심각하게 손상시킨 사건입니다.

조 씨는 12년 형과 신상공개 등의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네티즌들은 형량이 너무 낮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벌써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나영이 사건 해결을 위한 촛불집회를 하자는 제안도 올라왔습니다.

국회와 법무부, 인권위원회 게시판에도 네티즌들의 글들이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흉악범을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격앙된 글에서부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적은 글까지 인터넷은 들끓고 있습니다.

조 씨의 실명과 주소, 전과 전력이 모두 담긴 신상정보는 벌써 인터넷에 나돌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태가 심상치 않자 이귀남 법무장관은 피고인 조 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가석방 없이 엄격하게 집행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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