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7개 주도 낙태금지법 도입 검토…미국 스타들 "보이콧"
입력 2021-09-05 19:30  | 수정 2021-09-05 20:20
【 앵커멘트 】
미국 보수진영의 심장부, 텍사스주에서 이번 달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된 것을 두고 미 전역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텍사스주에 이어 다른 7개 주에서 낙태금지법과 유사한 법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할리우드 배우 100명은 반대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 이후 임신 중지 조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낙태금지법'.

미국 사회에서 낙태 찬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1일 텍사스주가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레베카 파르마 / 낙태 반대 단체
- "낙태금지법을 통해 수천 명의 태아를 구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됩니다."

당장 텍사스 주에 이어 플로리다, 아칸소 등 공화당이 장악한 보수성향의 7개 주에서도 유사한 낙태금지 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여성들의 낙태 권리를 포함한 여성건강보호법의 신속한 처리를 통해 텍사스 주법에 제동을 걸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민주당)
"대법원은 여성을 존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낙태 권리를 존중하는) 과거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배우 100명도 낙태금지법에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했고, 일부는 텍사스주에서의 활동을 거부하는 보이콧까지 선언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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