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유산 중국 쓰촨성 러산대불, 한국인에게만 무료 개방한다
입력 2021-09-05 15:20  | 수정 2021-09-12 16:05
'한중 문화교류의 해' 맞아 관내 3대 관광지 무료 관람 가능
코로나19로 당분간은 중국 거주 한인들에게 혜택 주어질 듯

중국 쓰촨성 러산(樂山)시가 러산대불(樂山大佛)을 포함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관내 유명 관광지를 한국인들에게만 무료로 개방합니다.

오늘(5일) 중국 펑몐(封面)신문에 따르면 러산시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를 맞아 9월 4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한국인 관광객이 러산대불, 어메이산(峨眉山), 둥펑언(東風堰) 세 곳의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산대불은 당나라 시기 민강(岷江) 옆 높은 절벽을 깎아 만든 높이 71m의 중국 최대 석불로, 링윈대불(凌雲大佛)이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불교 성지로 유명한 높이 3천여m의 어메이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둥펑언은 청나라 강희제(康熙帝) 때 건설된 수리 시설입니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막겠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당장 러산시의 무료 입장 혜택을 받는 이는 중국 내 한국인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호 청두 주재 한국총영사는 그제(3일) 러산시가 개최한 '국제여행교역박람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이 하루빨리 끝나 (중국인) 모두가 한국에 가고 더욱 많이 감동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중국 간 여행이 재활성화될 날을 기다린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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