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세청 "RFID로 가짜 양주 잡는다"
입력 2009-09-30 14:25  | 수정 2009-09-30 16:25
【 앵커멘트 】
술 마실 때 혹시 가짜 양주 아닌가 하는 의심들 때가 잦으실 텐데요.
앞으로는 양주가 진짜인지 즉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범해 보이는 양주병.


하지만, 뚜껑에는 최첨단 RFID 칩이 내장돼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연결된 인식기를 갖다대면 제품의 진위와 제조일자, 유통단계가 나타납니다.

▶ 인터뷰 : 권기영 / 국세청 소비세과장
- "양주 제조공장에서 도매상과 최종 소비단계까지 주류의 유통과정에 대한 실시간 추적이 가능합니다."

양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한 조치.

여기에 술의 유통 과정을 파악해 불법 무자료 거래까지 색출할 수 있습니다.

원저와 임페리얼, 스카치블루 등 대표적인 국내 위스키 3개 제품의 뚜껑에 RFID가 부착됩니다.

우선 서울 강남에 있는 1천여 개 유흥주점에서 시범 실시합니다.

강남에서 술 마실 일 있다면, 술집에 있는 인식기로 양주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한 번 뚜껑을 열면 RFID 칩이 자동으로 파기돼 위조와 재활용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

강남에 이어 오는 2012년에는 국내 모든 위스키에 RFID를 내장해, 전국 어디에서도 가짜 양주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양주뿐만 아니라 소주와 맥주 등 모든 술에 전자칩을 부착해, 주류의 불법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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